스타벅스 :: 얼결에 입사, 입사 후기, 1주차

안녕하세요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스타벅스 입사 4주차가 되서야 입사 후기를 쓰네요ㅎㅎ

앞으로 1,2,3,4주차 후기를 쓰고 이번달 월급 받으면 후기 쓰고 

퇴사 고비라 일컫는 3,6,9,12개월차 정도에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주로 여행을 왔다가 제주에서 1년 또는 2년살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역시 제주에 살기위해 필요한 건 돈! 12월내에 일자리를 구하면 정착하고 아니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일자리를 구하던 와중에 첫번째로 면접보기로 했던 곳은 면접보러가기전날 발목을 완전 크게 접질러서 못가고.. 요즘 코로나로 일자리구하는게 빡세기도 하고 저도 20대 후반에 경력이 경력인지라 다른 곳들은 다들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알바몬에 스타벅스 많은 지점에서 뽑길래 혹시.. 하는 마음에 지원을 했더랬죠ㅎㅎ

 

스타벅스 입사를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스타벅스 입사지원은
신세계 그룹 채용 사이트에서 하게 됩니다.

job.shinsegae.com/

 

 

이런식으로 회사를 선택하고 입사지원을 하시면 됩니다. 

스타벅스는 아무래도 카페이다 보니 따로 크게 필요로하는 경력이나 자격증 스펙이 없다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이렇게 지원을 하고 합격이 되면(?) 제가 지원한 곳에서 면접 스케줄 관련 연락을 준다는 메세지를 받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점장님이 직접 전화해주셔서 면접 스케줄을 잡고 면접을 봤습니다.

 

아무래도 제주 지역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화통화로 많은 것들을 이미 질문하셨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면접볼때는 면접의 느낌보다 입사 후에는 이러이러 할거다 느낌의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면접 복장은 간편하지만 깔끔하게 입고 갔습니다. 면접 볼때는 음료를 한잔 그냥 주셨어요ㅎㅎ

 

면접 후 입사스케줄이 잡히면 연락준다 하셨고 바로 담날 연락와서 입사시 준비해야하는 서류와 드레스코드 입사날짜 정도 안내 받았습니다. 

 

면접본 후 2주 정도 후에 첫출근을 했는데요.

합격하고 인터넷으로 '바리스타 후기' , '스타벅스 바리스타 월급' 등 이것저것 많이 검색해보고 읽어보고 첫출근을 했습니다. 

 

 

첫날은 넘나 편했습니다. 

코로나로인해 집합교육을 못하니까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서류 작성하고 등록하고 아카데미로 교육받고 이것저것 매장에서 일할때 필요한 드레스코드 등을 다시 설명듣고 청소하는 것 구두로 설명들었습니다. 그리고 첫날 받은ㅋㅋㅋ 크리스마스 선물..! 이유는 몰라요 가니까 있더라구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라고 점장님이 주신 석고방향제 그리고 가자마자 원두 고르라고 하셨구요..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ㅎㅎ

이렇게 하루 5시간 근무 끝! 

아참 찾아보시면 스타벅스는 보통 매장에 4개의 직급이 함께 일합니다. 점장-부점장-슈퍼바이저-바리스타

각 직급별 지정된 근무시간이 다르지만 바리스타같은 경우 하루 5시간이 최소근무시간입니다. 

 

 

 

 

둘째날도 별다를거 없었던 것 같아요. 이날까지 오전에 출근해서 그냥 교육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옥의 셋째날이 왔죠...

첫날 둘째날 만났던 분들은 어디로.. 모르는 사람 투성이에 오자마자 설겆이와 매장 청소를 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둘째날까지는 그동안 블로그나 SNS를 통해 들었던 스타벅스 입사초기에 동료들 잘만나야 된다고 하던데

그말이 이말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날 저한테 한마디하셨던..

(물론 그당시에 빡쳤지만 그분이 나쁜분이 아닌걸 이제는 압니다ㅎㅎ)

왜이렇게 느리냐고 빨리빨리 하라고 자기도 이런말 하기싫은데 밖에서 왜이렇게 느리냐고 한다고...

 

그날 제 업무가 매장청소하고 설겆이하고가 순서입니다. 청소배울때 설겆이 많아도 매장청소가 우선이라고 했던 분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고.. 사실 그때 매장도 엉망이엇... 화장실 왠일.. 그래서 청소하면서 .. 와 내 전에 이 업무 맡았던 사람은 뭐... 일을 안했나 싶을 정도 였구오.. 다 청소하고 내려와서 보니까 휘핑 만드는 법? 이 바뀌어서 그랬는지 휘핑크림이 가득한채로 설겆이 통에 들어있던..잊지못해..
거기다 뭐 중간에 일부분을 마감한다고 몰아치는 설겆이 파바에서 수년간 일해서 설겆이 속도가 느린것도 아닌데 저런말 들으니까 사실 진짜 기분 나쁘더라구요ㅎㅎㅎ.... 그날 이후 한번도 저런 소리 들은 적 없음.... 나한테 왤캐 빨라요..? 오.. 빠르다.. 천천히 해요.. 이런소리들만 하신다구요! 그날은 뭔가 전체적으로 다 안맞는 날이었던 느낌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답니다...

 
그날 그렇게 화나고 억울했던 감정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마감 시간 근무를 마쳤습니다. 이날 매장 마감하는 법 알려주셨던 분은 아주 천사셨다능..

 그리고

휴무갖고 넷째 다섯째날도 근무했습니다.
그 두날은 별 무리없이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4일차엔 저렇게 메세지도 받아서 힘이 났구요ㅎㅎ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그냥 오 벌써! 와 잘하시네요 와 빠르네요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만 받아서 그런지 한주 잘 마무리 한것 같습니다.

셋째날 그 말을 했던 분 그리고 그날 같이 일했던 분들 모두 지금은 잘..? 은 모르겠고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별다른 트러블 없이요ㅎㅎ 직장생활에서 이정도면 진짜 최고..! 파바에서 진짜 이것저것 사람들때매 스트레스 받은 거에 비하면 지금은 그냥 하루 욕하고 털어버리는 정도의 스트레스밖에없습니다ㅎㅎ

파리바게트에서 점심시간도 없이 연장하고 연장다는 것도 눈치보고 달았던, 그리고 휴무날에도 주문넣느라 쉬는것 같지않은 나날들을 보내던 때에 비해 모든것이 훨씬 나아져 저는 지금 매우 만족하고있습니다

월급은 시급제로 주 5일 일 5시간 근무하는 바리스타는 많이 받지 못하는걸 이미 알고 시작했기때문에 그냥 많은 긍정적인 점들로 퉁치고 넘어가려 합니다.

1주차 나름 잘 보내고 지금 4주차까지 보내고 있는 저는

2주 3주차 후기 빠른 시일내로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