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행복풀 행복의 근원지는 클롭

지동원선수가 돌문으로 이적할 무렵.. 지동원선수의 성공만을 바랐을 뿐..

동원선수 이적 당시 리버풀 감독이었던 로저스감독님(이하 로감독님)이 너무나도 많은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을 때여서 감독교체는 생각지도 않았던 시절.. 

그저 울나라 국대급선수가 좋은 감독님 아래서 진짜 국대스럽게 변하길, 유럽에서의 오랜 방황끝에 좋은 스승과 함께 성공가도를 달리길 바라고 바랐다.

클롭감독을 좋아하긴 했지만, 최근 리버풀보다 유럽무대 성적도 좋고 리그에서도 우승을 한 도르트문트(이하 돌문)의 감독이었고 오랜기간 팀을 맡고 있으면서 돌문팬들의 강력한 지지속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감독님으로 부임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지..

돌문 팬인 동생을 약올릴라고 클롭의 자진사퇴 뜨고나서 클롭이 리버풀로 온다는 찌라시들이 돌고 있다고 놀리면서도 울 팀에 올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했다. 

하지만 2015-2016시즌 로감독님의 부진이 이어지자..ㅠㅠ

리버풀 감독교체설이 돌기 시작하고.. 로감독님 입장에선 설상가상 이번 시즌 휴식기를 갖게다고 선언한 감독들이 하필이면 클롭, 안첼로티. 진짜 데꼬오고싶어하는 팀이 줄을 선 감독들.. 그리고 두분 모두 리버풀의 관심에 좋은 반응을 보임..

전세계팬들이 리버풀구단주 헨리옹 트위터에 감독교체하라 도배ㅠㅠ 

그래도 꿋꿋이 믿어준다고 기사내던 우리의 구단주들이 로감독님의 계속된 부진에 마음을 바꿨는지 클롭감독이 리버풀로 올거라는 소문이 짙게 퍼지기 시작..

(이때까지도 설마 클롭이..라고 생각함ㅋㅋㅋ 오피셜뜨기까지 못믿음.)

(하지만 난 설레기 시작함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머지사이드 더비..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너무 좋지 않았던 경기력.. 결국 로감독님의 경질기사가 뜨고 클롭감독님과 관련된 소식들이 공신력있는 언론매체에서 언급되기 시작하고.. 결국.. 두눈 다 비비고 봐도 못믿을 정도로 기쁜 기사가 뜨고야 말았다.. 

[사진 출처 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위르겐 클롭... 안필드 입성.ㅠㅠㅠㅠㅠㅠㅠㅠ 리버풀 덕후는 웁니다ㅠㅠ

리버풀에 오자마자 영입따위 필요없다 선수들 기살려주고 이피엘을 쥐락펴락하는 혀리뉴라는 별명을 가진 무리뉴 감독을 (클감독님 사실 의도는 없었다고 봄.. 기자가 질문이 너무 노골적이었..)  '노말원' 이라는 단어로 살짝 디스해주고..ㅋㅋ 콥들의 속은 시원합니다.

현재 리버풀에서 고작 7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경기력으로 팬들 마음 사로잡고, 제라드라는 엄청난 리더의 부재속에 갈피못잡고 있던 어린 선수들을 행동으로 말로 휘어집고, 화려한 언변으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팬들을 왠지 모를 뿌듯함과 리버풀팬부심을 부릴수 있게 해주고 있음ㅠㅠㅠ 오늘 새벽 드디어 첫패.. 물론 경기에서 지고나면 맘은 아프지만 왠지 모르게 담 경기가 기대되는 클롭호 리버풀이다.. 

이번 시즌은 오롯이 팀에 클감독님 색을 입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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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감독님과 함께했던 지난 3시즌은 진짜 희노애락을 모두 느끼게 해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13-14시즌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즐거운 한시즌이었습니다..

우리의 거북왕.. 나믿로믿.. 잘가용..ㅠㅠ